지난 1년 동안 1500여 종의 신종 악성 바이러스가 생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트렌드마이크로(대표 함재경 http://www.trendmicro.co.kr)는 ‘2004년 9월 바이러스 분석 보고서’에서 전세계적으로 지난 9월까지 1년 사이 1500여 가지의 새로운 악성 프로그램이 생성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 150여 종의 새로운 악성 프로그램이 생성된 것에 비해 600%나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 9월 한달 동안에는 전세계적으로 사세르 B가 가장 빠르게 확산되어 전체 바이러스 감염의 31%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넷스카이 변종들이 전체 감염의 26%를 기록,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올 1월 처음 보고됐던 베이글 웜이 9월 다시 출현했다.
최근 보고된 베이글 신 변종은 압축 파일 형태의 트로이목마를 통해 유도되며 감염될 경우 HTML 스크립트 구성 요소를 수집된 전자우편 주소로 전송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9월 14일 JPEG의 보안 취약성(Microsoft Security Bulletin MS04-028)을 이용한 악성코드가 출현한 것을 특별히 명기했다. 이 바이러스는 JPEG 보안 결함(트렌드마이크로에 의해 HKTL_JPGDOWN.A로 명명)을 이용하는 툴킷을 통해 사용자가 ‘Make’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특수하게 제작된 JPG 감염 파일을 생성한다.
한국트렌드마이크로 이상규 부장은 “해외를 통해 국내로 신종 웜이 실시간으로 전파, 감염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신종 웜이나 바이러스의 출현과 변종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사용자들은 윈도 보안 패치나 사용하고 있는 백신을 업데이트하는 등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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