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국민에 대한 인터넷 접속을 통제하고 있는 중국 당국의 정책과 기술이 갈수록 정교해지면서 중국이 ‘거대한 인터넷 방화벽’을 구축하고 있다고 세계 주요 대학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리서치 프로젝트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1일 보도했다.
케임브리지와 하버드, 토론토 대학들의 연구팀에 따르면 중국의 인터넷 경찰들은 구글의 검색엔진이 제공하는 필터링 기술을 이용해 중국 당국이 인증하지 않은 단어들에 대한 대중들의 검색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과거에는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봉쇄하더라도 구글을 통해 우회 접속할 수 있었지만 더 이상 이런 방식도 불가능하게 됐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대학과 버클리 대학이 추진 중인 리서치 프로젝트의 관계자들은 중국의 한 기업이 PC와 휴대폰에서 금지하고 있는 단어나 문구를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단어들은 1000개 이상의 금기 단어들로 구성돼 있는 데 중국 당국이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는 ‘섹스’와 ‘매춘’ 등의 풍기문란 행위를 연상하는 단어를 비롯, ‘민주주의’, ‘후진타오’와 같은 중국 지도자들의 이름, ‘다당제’, ‘천안문’, ‘대만 독립’, ‘자유 티벳’, ‘인권’ 등을 포함한 정치적인 문구들, ‘크리스천’이나 ‘파룬공’ 등의 종교적인 문구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에서 사용되는 검색엔진들의 대부분은 사용자들이 파룬 공이나 자유 티벳, 대만 독립 등과 같은 단어에 대한 검색 요청이 왔을 때 에러메시지를 보낸다.
하버드 로 스쿨내의 버크만 센터의 조나단 지트래인은 “중국 당국은 인터넷 통제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이용한다”며 “이런 검색은 하나의 접근방법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은 정치적으로 이견을 전파하는 사람들을 감옥에 보내 다른 사람들의 본보기로 내세우고 있다.
지트레인은 “결과적으로 중국의 인터넷은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는 서구의 인터넷 개념과는 매우 다르며 중국은 그야말로 내부에서만 사용되는 또 하나의 인터넷’이라고 지적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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