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칩 ‘파워 5’를 기반으로 한 IBM의 유닉스 비즈니스는 우선적으로 중저가 시장 공략에 초점이 맞춰진다. 또한 IBM은 IA(인텔아키텍처) 서버 시장의 대응 전략으로 64비트 아이테니엄 보다는 32비트와 64비트를 호환시켜 기존 시장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IBM의 하드웨어 및 기술그룹(STG:Systems & Tethnical Group)을 총괄하는 빌 자이틀러 수석 부사장은 8일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향후 IBM 서버 비즈니스의 핵심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조만간 전세계적으로 발표될 파워5 칩에 기반한 유닉스 서버에 대해 자이틀러 수석 부사장은 “파워5는 한 개의 코어에서 두개의 마이크로칩을 지원하고 칩 집적도나 캐시, 메모리 등 모든 면에서 파워 4의 성능을 월등히 뛰어넘는다”며 “이 제품이 출시될 경우 미드레인지급 유닉스 서버 시장에 일대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자이틀러 수석 부사장은 인텔 64비트 제온 칩인 노코나 전략에 대해서는 “아이테니엄은 마이그레이션을 희망하는 일부 고객에게 국한돼 있을 뿐 시장이 아직 열리지 않고 있다”고 평가한 뒤 “많은 기업들이 32비트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투자 보호를 중요하게 내세우고 있어 당분간은 이 부분에 무게를 두고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같은 전략에는 인텔과 IBM간 공조가 더욱 더 밀접하게 전개되고 있음도 강조했다.
오는 9월로 OS390 단종을 앞두고 국내 기업들이 메인프레임 SW 및 유지보수료에 대한 부담이 어느 때보다 크다는 점에 대해 자이틀러 수석 부사장은 “이번 방한 목적에는 한국 기업들의 부담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자는 목적도 있다”고 밝혀 한국IBM의 메인프레임 교체 전략 지원이 본격 시작될 것임을 시사했다.
자이틀러 수석 부사장은 “CPU 당 지불했던 사용료 대신 워크로드 사용료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는 WLC(Workload License Charge)를 비롯해 온 디맨드와 결합한 다양한 라이선스 방식이 제공되고 있다”며 “메인프레임 차기 모델인 zOS에서는 과거보다 현격히 낮아진 비용 부담으로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IBM은 15일 국내 시장에서 파워5 칩 기반의 유닉스 미드레인지급 서버를 공식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3분기 중 로앤드 파워5 유닉스 서버를 출시하고 4분기 중 파워5 기반의 하이엔드 유닉스 서버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한국IBM은 하반기 동안 파워 5 기반의 유닉스 서버 전 라인을 갖추는 것 외에도 스토리지와 미드레인지급의 파워5 기반의 i시리즈, 인텔 32비트와 64비트 호환칩이 장착된 x시리즈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는 등 서버 라인업을 대폭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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