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ADD)의 슈퍼컴퓨터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6일 슈퍼컴퓨터 업계에 따르면 ADD가 지난주 말 벡터 및 유닉스 서버 업체 일부에 관련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ADD는 RFP를 통해 신 시스템의 성능은 250기가플롭스라는 점을 밝혔으며 특정 기술 규격은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기존 소스 코드를 고치지 말 것’이란 단서 조항을 붙였다. 예산은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ADD가 벡터나 SMP, 클러스터 등 특정 구현 기술을 못박지 않았지만 특정 소소코드를 고치지 말라는 요구를 수용해야하는 만큼 벡터 방식에 대한 우선권을 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서버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방 관련 데이터라는 특성상 이해할 수 있지만 소스코드를 고치지 않을 경우 성능면에서 벡터를 따라잡을 가능성이 낮은 만큼 다른 기술 사양은 사실상 배제된 것이나 매한가지”라며 프로젝트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현재 ADD가 사용하고 있는 슈퍼컴퓨터(T916)를 공급한 크레이코리아가 이번 입찰에서 단연 우위를 점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ADD가 슈퍼컴퓨터에서 사용하는 상용애플리케이션 일부를 고려할 경우 이번 슈퍼컴퓨터는 벡터를 주 시스템으로 하되 일부 상용 서버를 기반으로 한 SMP 방식도 함께 구축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방부 조달입찰 방식으로, 오는 12일에 입찰이 마감된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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