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난 여파 中企 경기침체 심화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올해 중소제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

 원자재난 등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용구)가 중소제조업체 1500개사를 대상으로 4월 중소제조업 건강도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 4월 SBHI는 지난달(91.9)보다 2.5포인트 하락한 89.4를 기록했다.

 SBHI는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월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음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광학기기·시계(104.5), 사무·계산 및 회계용기계(101.1), 전자부품·영상·음향 및 통신장비(100.0) 등 3개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17개 업종이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특히 원자재 조달사정 전망지수는 지난 2002년 4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인 70.0을 기록, 원자재 조달난이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3월중 경영상 애로요인으로도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구득난을 뽑은 업체가 65.5%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내수부진(58.2%)과 업체간 과당경쟁(36.7%)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 규모 및 부문별로는 소기업(85.8) 및 경공업(86.4)의 경기 침체가 중기업(97.1) 및 중화학공업(92.4)에 비해 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항목별로는 생산(92.4), 내수(89.2), 수출(94.0), 자금조달사정(82.0) 등 대부분이 기준치보다 낮았다.

 한편 3월의 중소제조업 업황실적 SBHI는 전망치(91.9)보다 훨씬 낮은 77.8을 기록, 예상보다 경기침체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