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피해 2월 3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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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바이러스 피해가 크게 늘어났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이 8일 발표한 ‘2월 해킹 바이러스 통계 및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월에는 총 7247건의 바이러스 피해가 발생해 1월의 5701건에 비해 30.3% 증가했다.

 KISA는 이에 대해 “지난 1월 말 등장한 마이둠 바이러스의 피해가 630건이나 발생하는 등 인터넷 대란을 전후해 나타난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려 2월의 바이러스 피해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KISA는 또 “여전히 가장 피해가 많은 바이러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보안 패치 파일로 위장한 두마루 바이러스인데 마이크로소프트는 메일로 보안 패치 파일을 배포하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2월의 해킹 피해는 1960건으로 1월의 2070건에 비해 5.3% 줄어들었다. 해킹 피해는 주로 윈도를 운영체계로 사용하는 컴퓨터에서 발생했다.

 KISA는 “해커가 상대적으로 파급효과가 큰 윈도 기반의 컴퓨터를 주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라며 “보안 패치 파일 설치 등 주기적인 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표> 최근 6개월 해킹 바이러스 피해 현황(단위 : 건)

2003년 9월 10월 11월 12월 2004년 1월 2월

해킹 1420 1138 1506 2212 2070 1960

바이러스 2만681 5453 1만3037 1만157 5701 7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