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휴대폰 시장의 새판짜기가 시작됐다.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약진하는 반면 전통적인 강호인 노키아와 모토로라는 주춤했다. 또 이 틈을 비집고 중국의 TCL이 세계 톱 10에 진입, 중국발 경계령을 발령했다.
전문가들은 휴대폰 시장이 유럽과 미국 중심에서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쪽으로 무게 중심이 급격하게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5억1700만대의 휴대폰이 판매된 가운데 한국의 간판기업인 삼성전자는 557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10.8%)하고 110억83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7510만대를 판매하고도 109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세계 2위 모토로라를 앞질렀다. 삼성전자가 연간 매출액 기준으로 모토로라를 앞지르기는 처음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 민후식 연구원은 “매출액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올해 14.7%, 내년에는 15.9% 차지하는 반면 모토로라는 하위 업체들과의 경쟁심화로 올해 12.9%에서 내년에는 12.1%로 떨어질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모토로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전년보다 71.3% 늘어난 2750만대를 공급, 메이저업체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판매대수에서 소니에릭슨(2720만대)을 근소한 차이로 앞지르고 지난해보다 1계단 상승한 5위 업체로 올라섰다.
반면 전통 강호인 노키아(1억7980만대)와 모토로라는 판매대수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이 각각 0.1%, 0.8%포인트(P)가 떨어져 한국 업체와 대조를 이뤘다.
한편 중국의 TCL은 920만대를 판매하고 1.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중국 업체로는 처음으로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중저가 모델을 판매하는 국내 업체들은 중국 업체들과 경쟁이 불가피할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SA는 “TCL이 지난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인수합병을 통해 규모를 키워야만 앞으로 10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업체중에는 교세라, NEC, 파나소닉 등 6∼9권에 포진, 올해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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