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가 핵심 브레인 역할을 담당할 방송정책실장에 국내 최대 통신사업자인 KT 출신 전문가를 전격 영입했다.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는 현 KT 김춘식 상무(50·마케팅기획본부)를 내달 1일부로 방송정책실장으로 영입키로 하고 향후 방송·통신융합 등 산업발전에 따른 방송전반의 정책 재정비 작업을 서두르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김 실장 내정자는 미래 방송·통신 융합환경에 대비한 방송정책 정비와 관계 부처(정보통신부)와의 정책협의, 통신·방송사업자와의 사업협력 등을 조율하게 된다.
김 내정자는 지난해초 KT 신사업추진반장을 맡아 세계전파통신회의(WRC2003)에서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용 궤도·주파수를 추가로 따내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이러한 인물을 방송정책실장으로 영입한 방송위는 통신분야의 취약성을 보완하는 한편 방송법 개정 작업을 비롯해 관련 정책 수립에 큰 도움을 받게 됐다. 더욱이 참여정부가 추진할 방송통신위원회 설립 작업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내정자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통신·방송 환경에서 정책을 관장하는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그동안의 경험과 지식을 총 동원해 앞으로 주어진 2년간 산적한 각종 현안을 지혜롭게 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안은 디지털TV 전송방식 논란을 조기에 종식시키고 방송·통신 융합형 뉴미디어 관련 정책을 기초부터 정비하는 일인만큼 적극적으로 조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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