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경기회복과 함께 금융·제조·공공분야 IT투자가 늘어나면서 국내 시스템통합(SI) 시장 규모가 작년보다 11.03% 증가한 9조9738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또 정보기술(IT) 아웃소싱 시장은 2003년에 견줘 21.3% 성장하고,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 부문도 2003년 대비 20.5%에서 25.0%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같은 전망은 한국SI연구조합(이사장 김광호)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김선배)가 7일 각각 주최하는 ‘IT서비스산업의 2004년도 시장·기술 전망 세미나(전경련회관)’와 ‘2004년 S/W산업 부문별 시장·기술 전망 세미나(삼성동 섬유센터)’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나타났다.
◇SI부문=2004년도 SI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1.03% 성장한 9조9738억원으로 예상됐다. 특히 통신 및 금융 시장이 각각 12.9%, 12.7%로 높은 성장을 보이면서 SI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이영택 LG CNS 마케팅담당 수석은 “산업별 IT투자 규모는 금융·제조·공공 순이나 시장규모로 보면 공공과 금융이 여전히 1,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시장 매출비중이 증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공 SI시장의 경우, 1조8000억원으로 5.1%의 저상장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차세대 전자정부 사업이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시장 규모는 2조5000억원 정도로 대형은행 중심의 차세대시스템·통합 고객관계관리(CRM)·전사적데이터웨어하우스(EDW) 구축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조6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통신미디어 부문은 홈네트워킹·휴대인터넷·위성DMB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할 것이 예상된다. 제조부문은 휴대폰단말기·디스플레이·정유·조선 업종을 중심으로 IT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며, 유통·물류시장은 CRM·물류컨설팅 시장의 성장과 공급망관리(SCM) 시장의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IT 아웃소싱 및 IT컨설팅=2004년에는 지난해 대비 21.3% 성장한 2000억원 규모로 급성장이 예상되고 향후 3년간 평균 20%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종기 한국IBM 상무는 “기업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수단으로 IT 아웃소싱은 각광받게 될 것”이라며 “특히 비즈니스 프로세스 서비스(BPO·BTO)와 유틸리티 컴퓨팅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IT컨설팅 시장은 지난해 작년 대비 25%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나, 2004년 이후에는 10% 이내의 성장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시장 규모는 약 2400억원으로 예상된다.
김인현 투이컨설팅 사장은 “경영컨설팅회사는 IT전략 컨설팅과 EA컨설팅 분야로 진출하고, IT전문 컨설팅회사는 분야별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되고 있다”며 “SI기업은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 컨설팅과 IT전략 컨설팅 분야로 진출하는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솔루션=솔루션에 대한 투자가 전체 IT투자에서 솔루션 투자 비중이 확대되는 가운데 올해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 부문은 2003년 대비 25.0%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야별로는 △ERP 3.9% 성장(3400억원) △CRM 29%(999억원) △SCM 10%(550억원) △그룹웨어 10.6%(1460억원) △KM 11.1%(719억원) △EDMS 6.5%(698억원) △EP 12.8%(1000억원) 등으로 ERP가 솔루션 부문 전체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창훈 KRG IT시장분석실 이사는 “ERP 등 전통적인 리딩 솔루션과 함께 산업별 특화 솔루션 시장이 확대되고 있지만, 비용절감이 경영이슈로 제기되고 CFO가 IT구매의 최종 의사결정권자 역할을 수행하면서 저비용 고효율에 대한 요구가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러닝 및 GIS=2004년도 e러닝 시장은 지난해보다 47% 성장한 2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박춘원 알렉스아이티 사장은 “정부의 각종 지원과 초·중등 부문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소프트웨어 보급 확대, 대학의 e러닝 시스템 교체 수요 증대, 대기업의 고급 e러닝 모델 도입 및 고급 솔루션 및 콘텐츠 개발 수요 등을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위치기반서비스(LBS)와 텔레매틱스 등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GIS도 올해 급성장이 예상되는 분야 가운데 하나다.
이동연 삼성SDS 책임컨설턴트는 “2004년에는 위치기반공공안전서비스를 포함하는 공공의 위치기반서비스 활용촉진사업, 시민중심서비스 공공CRM 사업, 경영환경의 경쟁심화에 따른 GIS 마케팅, 유통·물류시장과 모바일 GIS의 결합 등을 통해 GIS 확대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SW 많이 본 뉴스
-
1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2
새해 빅테크 AI 에이전트 시대 열린다…데이터 편향·책임소재 해결은 숙제
-
3
새해 망분리 사업, '국가망보안체계'로 변경 요청…제도 안착 유인
-
4
AI기본법 국회 통과…AI데이터센터 등 AI산업 육성 지원 토대 마련
-
5
'초거대 AI 확산 생태계 조성 사업', 완성도 높인다
-
6
박미연 아란타 영업대표 “국내 첫 온라인 용역 통제시스템 위즈헬퍼원, 국내외 투트랙 공략”
-
7
한눈에 보는 CES 2025 'CES 2025 리뷰 & 인사이트 콘서트' 개최한다
-
8
“기업이 놓쳐서는 안 될 UX·UI 트렌드 2025 세미나” 1월 16일 개최
-
9
난개발식 국민소통 창구···'디플정' 걸맞은 통합 플랫폼 필요성 커진다
-
10
농어촌공사, 120억 ERP 우선협상대상자에 아이에스티엔·삼정KPMG 컨소시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