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정홍식 통신총괄 사장을 데이콤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한데 이어 박종응 데이콤 부사장을 파워콤 사장으로 발탁하고, 주요 임원급에 대한 후속인사를 단행하는 등 통신계열사 내부 전열정비를 단행하고 있다.
파워콤은 30일 이사회를 열어 박종응 데이콤 부사장(53)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고 데이콤 재무담당 임원(CFO)이었던 유장근 상무를 신임 CFO로 발령했다.
신임 박 사장은 행시 18회로 재정경제부에 발을 디딘뒤 LG그룹으로 영입돼 회장실 및 구조조정본부 상무, LG텔레콤 부사장을 거쳐 데이콤 사업부문장과 영업부문장을 겸임, 지난 2년간 데이콤의 살림살이를 총괄해왔다. 특히 박 사장은 내년 LG그룹 유선통신사업이 최대 역점과제로 꼽고 있는 데이콤·파워콤의 사업협력에 적임자로 인정받았다는 후문이다.
LG그룹 관계자는 “데이콤·파워콤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데이콤의 사업전반을 꿰뚫고 있는 박 사장을 파워콤 신임 대표로 선임한 것으로 안다”면서 “내년부터는 양사의 협력관계가 한층 발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콤은 또 이날 후속인사를 단행, 이민우 전 파워콤 부사장을 재무담당 부사장(CFO)으로 신규 선임하고 실적기여가 컸던 최병태 부장을 상무로 승진 발령했다. 이 부사장은 LG그룹내에서도 재무통으로 인정받고 있는 전문가로, 특히 종전에는 상무급이었던 CFO를 부사장급으로 격상시킴으로써 데이콤의 재무관리 역량을 강화하려는 그룹의 의지가 반영됐다.
데이콤 관계자는 “내년 급변하는 통신시장에서 취약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두루넷 인수 등 외부 변수에 적극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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