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강자는 없다.’
내년 국내 통신네트워크장비 시장은 신구 업체간 쫒고 쫒기는 치열한 격전의 장이 될 전망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들어 기존 선두주자의 영역을 빼앗으려는 2위권업체의 공세가 강화된 가운데 최근들어 다국적업체가 새로이 국내 통신장비 시장에 잇달아 출사표를 던진 만큼 내년은 어느 때보다 불꽃튀는 시장 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시스코코리아가 독점해온 라우터 및 스위치 시장의 경우, 올해 다크호스로 떠오른 주니퍼코리아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한국쓰리콤의 대반격도 예상돼 내년 초부터 한판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통신사업자용 코어라우터 시장은 주니퍼가 최근 KT 백본망에 잇따라 장비를 공급, 시스코를 위협하고 있으며 한국쓰리콤은 3년만에 기업용 중대형 스위치 시장 재진출을 선언했다. 특히 한국쓰리콤은 그간의 시장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시스코보다 낮은 가격’이라고 공언할 정도로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취하고 있어 내년 상반기 시장의 ‘뇌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급부상한 L7스위치 시장은 라드웨어와 노텔네트웍스의 강세속에 최근 국산업체 파이오링크와 미국 F5네트웍스가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다자간 경쟁 구도로 전환될 전망이다.
파이오링크는 올해 L4스위치 분야에서 쌓아온 경쟁력을 기반으로 L7스위치를 발표해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F5네트웍스는 최근 한국 지사 설립 준비를 마치고 내년 초 본격적인 국내 영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루슨트·알카텔·노텔·시에나 등이 주도해온 광전송장비 시장도 마히네트웍스·텔리엄 등 해외업체와 아이티·레텍커뮤니케이션·코위버 등 국산업체가 차세대 장비 전환시점을 틈타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꾀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이외에도 메트로이더넷스위치시장 역시 익스트림·파운드리·시스코·리버스톤의 경쟁 구도에 최근 이현주 전 리버스톤 사장을 지사장으로 영입한 포스텐이 가세함에 따라 내년에는 이 분야 시장을 놓고 더욱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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