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들이 외국의 유명 브랜드 상품 하청생산에서 벗어나 브랜드 네임 자체를 인수하기 시작했다고 미국 경제지 월 스트리트 저널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대표적 사례로 홍콩의 테크트로닉 인더스트리스가 올해 미국로열 어플라이언스 매뉴팩처링의 인기높은 진공청소기 브랜드명인 ‘더트 데빌스’를 인수한 것 등을 예로 들었다.
테크트로닉은 또 자사와 유사 제품을 만들고 있는 미국의 홈라이트 및 영국의 백스 브랜드까지 인수했다.
WSJ은 중국의 제조업체들의 경우 과거 생산만했던 상품의 브랜드 네임을 매입하거나 나카미치 스테레오와 같은 회사 자체를 인수하기도 하며 일부는 베네통 안경프레임처럼 독점적 라이선싱계약을 맺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제조업체들의 이런 서양 및 다른 외국 상표 구입은 지난 30년간 서양과 아시아 사이에 형성됐던 공급 사슬(체인)에 중대 변화를 의미한다고 WSJ은 분석했다.
이런 브랜드 네임 인수가 아직 많은 편은 아니지만 조건은 무르익어가고 있으며향후 중국 산업 발달의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즉, 중국 기업들이 수익 증대를 위해 생산비를 계속 낮추는 대신 높은 인지도를 가진 브랜드 인수를 통해 소비자에게 높은 가격으로 직판매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는 것. 이렇게 되면 더 많은 달러가 브랜드 네임 상품에 지불되고 결국 중국으로달러(외화)가 흘러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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