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가 내년에 미국 포드를 제치고 세계 2위의 자동차 메이커로 부상할 전망이다.
도요타자동차는 다이하츠·히노자동차 등 계열사를 포함한 그룹의 내년도 자동차 생산대수는 올해 예상 실적 보다 7% 증가한 728만대, 판매대수는 올해 예상실적보다 4% 늘어난 708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18일 발표했다.
일본 자동차 메이커 가운데 연간 생산량 및 판매 대수에서 700만대를 넘어서는 업체로는 도요타가 처음이다.
특히 올해 자동차 700만대에 못미치는 생산대수를 기록한 세계 2위의 자동차메이커 포드그룹이 주력 생산시설이 몰려 있는 북미공장을 잇따라 폐쇄하는 등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어 내년에 도요타는 GM에 이은 확실한 세계 2위의 자동차메이커로 부상할 전망이다.
도요타는 해외생산을 확대한다는 전략에 따라 도요타 단독의 국내 생산량은 내년에도 올해보다 1% 늘어난 354만대 정도로 하되 해외생산대수는 15% 증가한 297만대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한편 계열사를 제외한 도요타의 올해 일본내 단독 판매대수는 작년보다 2% 늘어난 176만대, 해외판매는 5% 증가한 457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도요타의 올해 생산대수는 작년보다 4% 늘어난 633만대로 과거 최대를 기록하게 된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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