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택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동명정보대학교 총장에 취임한다.
학교법인 동명문화학원(이사장 배명인)은 한국 ‘CDMA의 산증인’이자 ‘초고속인터넷신화’의 주인공인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동명정보대학교 제4대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양 총장은 지난 2001년 3월부터 1년 4개월여동안 제7대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내년 9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첨단통신기술의 경연장인 ‘ITU텔레콤아시아2004’ 조직위원장에 최근 선출되는 등 IT분야 최고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 총장은 “기본에 충실한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국내 4년제 대학 중 유일한 정보기술(IT)분야 특성화 대학인 동명정보대학교를 세계적인 IT전문가 배출기관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물론 학계 및 경제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총장은 공식 취임식을 갖는 12월 23일부터 2007년 12월 22일까지 4년간의 공식임기에 들어간다.
동명정보대학교는 성기수 초대총장에 이어 IT분야 민·관·학계의 정상을 두루 거치며 탁월한 식견과 추진력을 국내외로부터 검증받은 인사를 최근 총장으로 영입해 다시 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 출신인 양 총장은 동아고와 서울대학교(전기공학 학사) 및 미국 버지니아폴리텍대학교(전기공학 석사), 미국 브루클린폴리텍대학교(전기공학 박사)를 졸업했다. 또 80년대 초중반 한국전자통신연구소(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TDX(전전자교환기) 개발단장을 맡아 전자교환기의 독자개발에 성공했으며 국내 최초 정보통신분야 전문대학원인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ICU)를 창립하고 초대 총장을 역임했다. 특히 ‘2002월드컵’ 당시 정보통신부 장관직을 수행하면서 ‘IT코리아’의 면모를 국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부산=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