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기기 상관없이 미디어 파일 실행

 필립스가 모든 종류의 재생 기기에서 미디어 파일을 실행시킬 수 있는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기술을 6개월 내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필립스는 소니와 공동 소유하고 있는 ‘인터트러스트 테크놀로지’가 개발 중인 DRM 기술을 업계의 표준으로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최근 온라인 음악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으나 각기 다른 DRM 기술을 사용하고 있어 소비자들은 해당 기술을 지원하는 기기에서만 파일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루드 피터스 필립스 지적재산권 책임자는 “소비자나 기업이나 개방된 시스템을 원하고 있다”며 “가전 업체들은 윈도미디어플레이어를 밀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 예속되는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피터스는 “6개월 안에 호환성 있는 DRM 기술을 내놓을 계획”이라며 “대다수 기업들이 이 기술을 지원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터트러스트는 DRM 분야의 중요 특허를 보유한 업체이며 필립스와 소니는 DRM이 디지털 미디어 시장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란 판단 하에 올해 이 회사를 인수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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