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복합 미디어그룹 베텔스만과 일본 소니는 12일 양사의 음반부문 합병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세계 음반시장 2위 업체인 소니와 5위 업체인 BMG가 50대 50의 지분 참여로 ‘소니 BMG’라는 세계 음반시장 2위의 합병회사를 탄생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사간 협상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소니 BMG는 앞으로 미국과 유럽연합(EU)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 관문이 남아 있다.
양사의 이번 음반부문 합병은 세계 음반시장이 인터넷에서 음악 공유 파일 등을 통한 불법 복제와 이로 인한 CD 매출부진 등으로 최근 10년이내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귄터 티엘렌 베텔스만 대표는 “소니와 베텔스만은 이번 기회로 향후 양사의 창의적인 사업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는 데 시각을 같이 하고 있다”며 “음악사업이 베텔스만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미래에 대한 믿음도 있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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