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국무장관, "외교활동을 전자시대로"
미국 국무부는 11일 항공우주 방산업체인 노드롭 그루먼과 총 2억3700만달러 규모의 e메일 및 인스턴트 메시징 시스템 쇄신 계약을 했다.
이번 계약은 미 외교활동을 전자시대로 끌어들이겠다는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야심찬 계획에 따른 것으로서 해외 주재 대사관·영사관 및 다른 공관을 연결하는 구시대 방식과의 단절을 의미한다.
이 계약에 따르면 노드롭은 향후 10년간 SMART라는 국무부 메시징·문서검색시스템을 개발하게 되는데 새 시스템은 국무부 직원들이 외교정책문제 분석에 필요한 모든정보를 수집하고 접근하는 능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노드롭은 미 국내 및 특정 해외지역에 근무하는 약 3000명의 외교관들이 내년 6월부터 새 시스템을 사용하고 2005년 말까지는 워싱턴 국무부 본부와 260개 해외공관 직원 4만6000여명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