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투입…2005년 영상특수효과센터 건립
대전시가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영화산업 중심 도시 육성에 나선다.
시는 이달 안에 대전 엑스포과학공원내 영상특수효과타운(SFX)을 착공하고 대전영상위원회를 창립하는 등 본격적인 영화산업 인프라 구축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대전첨단문화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되는 영상특수효과타운은 2005년 6월까지 연면적 2000여평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영상특수효과타운에는 영화 후반부 작업의 핵심 시설인 모션 컨트롤 시스템 및 블루 스크린 등 각종 특수 촬영 스튜디오 시설과 컴퓨터 그래픽 지원실 등 디지털 정밀 작업 시설 등이 들어선다.
시는 대덕연구단지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에서 개발한 첨단장비 및 관련 업체를 유치, 방송 및 영화의 특수효과처리 등 영화 후반부 작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이달 중으로 지역내 영화감독과 영상 관련 학계, 기업인 등 40여명으로 구성된 대전영상위원회 창립식을 갖고 대전지역내 영화촬영 지원 및 유치 등을 담당하는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또 내년 2월에는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 활동중인 영화 감독들을 대상으로 초청 설명회를 열고 대전지역의 영화 인프라를 홍보하는 한편 향후 영상특수효과타운 건립시 이들의 작업장으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유치 활동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시는 이달 17일 이진옥 경제과학국장 등 4명으로 구성된 영화 후반부 작업 유치단을 중국 영화산업 관련 담당부처인 중국광보전영전시집단에 파견, 대전지역의 우수한 영화 인프라를 소개하고 영화 후반부 작업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하윤 문화예술과장은 “대덕밸리의 첨단 기술력을 영상특수효과타운에 접목시켜 영화 후반부 제작 산업을 활성화해 나가겠다”며 “이 사업을 대전의 특화 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