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이 리눅스를 기반으로 중국 서버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C넷에 따르면 세계최대 개인용컴퓨터(PC)업체인 델은 중국 현지 리눅스 업체인 레드플래그와 공조, 중국 서버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이번 협력으로 델은 자사의 ‘파워에지’ 서버에 레드플래그의 리눅스 소프트웨어를 탑재, 판매하게 된다.
마이클 델 델 최고경영자는 “레드플래그의 리눅스 버전에 대해 지난 11월 사용 인증을 끝마쳤다”고 설명하며 “일부 선택된 파워에지 서버에 이를 번들,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드플래그는 중국과학아카데미 출신 사람들이 세운 기업으로 중국 정부도 적극 후원하고 있다. 서버, 데스크톱용 리눅스 배포판을 비롯해 셋톱박스 같은 소비자용 전자기기들을 판매하고 있다. 이회사의 최고경영자인 리우 보는 마이크로소프트 베이징 사무소에서 수년간 일한 바 있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레드플래그는 다국적 외국 정보기술(IT)업체들로부터 중요한 파트너로 인정받고 있는데 지난 9월에는 HP가 레드플래그와 개발 및 마케팅 협력 계약을 맺었다.또 오라클과 IBM도 레드플래그와 데이터베이스 분야에서 협력체제를 갖고 있다.
델은 “중국 PC시장에서 레노보(옛 레전드)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히며 “고성능 컴퓨팅 클러스터 분야에서 리눅스를 사용하는 등 계속 리눅스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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