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연구·정보 교류 등 공동 보조
대덕밸리내 고주파 부품 관련 벤처 기업들이 해외 우수 연구소 유치 및 공통 사업 협력 등을 위해 한데 뭉쳤다.
대전지역 고주파 부품 관련 산·학·연 관계자 20여명은 지난 11월 고주파부품협의회 창립 총회를 개최한데 이어 최근 2차 회의를 열고 신기술 공동 연구 및 정보 교류, 인재 양성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고주파부품협의회(회장 이재진·텔트론 사장)에는 래트론과 애드모텍, 맥스웨이브, 블루웨이브텔, 코메스타, 메닉스, 텔레포스, KMC테크놀로지, 퀄텍, 가인테크, 텔트론, 파이오닉스 등 17개 벤처기업과 이귀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홍성철 교수, 김영우 대전시첨단산업진흥재단 고주파사업단장 등이 참여했다.
고주파부품협의회는 우선 최근 한국에 무선통신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키로 한 미국의 세계적인 계측기업체인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의 센터를 대덕밸리에 유치하는데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협의회는 대전시 첨단산업진흥재단 고주파사업단과 대전시전략산업기획단의 협조를 얻어 유치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대덕밸리가 고주파 부품 및 고속 소자 부품 관련 기업들이 포진해 있는데다 KAIST의 나노 팹 등과 연계시킬 경우 국내 및 국제적으로 제품 개발 역량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하에 이달 중 구체안을 마련, 애질런트측과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협의회는 또 지난 10월 중국 통신 및 모듈 관련 연구소인 중국 38연구소 측에서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기술 이전을 제안함에 따라 부품 및 모듈, 단말기 등 관련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로 컨소시엄을 구성, 해외 공동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산업자원부에서 추진하는 고주파부품산업과 관련된 지역 특화산업 및 중기 거점 사업참여를 위해 과제 수주단을 구성,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재진 회장은 “대덕밸리에 고주파 부품 관련 기업과 연구소 등이 대거 포진해 있는 만큼 대전시와 협력해 애질런트 연구소 유치에 힘을 모으겠다”며 “매월 정기 모임을 통해 대덕밸리 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개발과 공동 사업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