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다폰이 프랑스의 2위 이동통신 업체인 SFR를 완전 장악하기 위해 SFR의 대주주인 비벤디유니버설 전체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 보도했다.
보다폰은 주요 유럽 시장중 유일하게 선두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프랑스 공략을 위해 SFR 인수를 추진해 왔다. 보다폰은 최근 비벤디가 갖고 있는 SFR의 모회사인 유선 통신 업체 시게텔의 지분 44%의 인수를 추진했으나 거부당했다.
미디어 사업을 정리하고 통신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비벤디는 알짜 업체인 SFR를 지키기 위해 안좋은 자금 사정에도 불구하고 보다폰의 제의를 거절했다.
SFR는 1390만 가입자로 프랑스 시장의 35.3%를 차지하고 있으며 비벤디와 보다폰이 공동 소유하고 있다.
아룬 사린 보다폰 최고경영자(CEO)는 “(비벤디 인수 옵션을) 제외시킨 것은 아니다”며 비벤디 인수 가능성을 비쳤다.
보다폰이 비벤디를 인수하게 된다면 원치 않는 미디어 사업부까지 소유하게 된다. 그러나 보다폰은 비벤디 계열 위성 방송 업체 ‘카날 플뤼’를 인수할 프랑스 기업을 이미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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