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강의에 대한 20대 이상 네티즌의 만족도는 평균 3.13점(5점 척도)으로 보통 수준에 조금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대상자의 절반은 만족스럽지 못한 이유에 대해 ‘가격대비 효과가 떨어진다’라고 응답해 가격 인하나 강의의 질적 향상이 시급함을 보여주었다.
이는 전자신문과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4일간 전국 20세 이상 59세 이하 네티즌 2000명(남녀 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이버 교육 실태조사’결과에서 나왔다.
전체 대상 중 온라인 강의를 접해본 응답자는 74%로 나타나 사이버 교육이 하나의 교육 방법으로 자리잡고있음이 확인됐다. 또 대학재학 이상 학력의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9.5%가 온라인 강의가 효과있다고 응답했으며, ‘보통’은 44.6%, 부정적인 의견은 5.9%에 불과했다.
이처럼 많은 응답자들이 온라인 강의에 대한 효과를 인정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강의에 대한 만족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온라인 강의에 대한 만족도는 전체 평균 3.13(5점 척도)에 그쳐 보통 수준(3.30)에 조금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강의에 불만족한 주요 이유로는 ‘가격대비 효과에 불만족(48.2%)’ ‘온라인 강의에 참석을 못해서(24.2%)’ ‘강의 수준이 낮아서(11.4%)’ 순으로 조사됐다.
주로 온라인 강의를 듣는 분야는 ‘어학 등 자기계발 분야’가 57%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입시 및 시험 자격증(30.1%)·사이버 대학 강의(7%) 등이 뒤를 이었다.
사이버 교육의 주요 개선 사안으로는 응답자 중 33.5%가 ‘오프라인 강의와의 적절한 융합 등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야 한다고 답해,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의 접목이 일정부분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강의의 양과 질 수준을 높여야 한다(32.8%)’ ‘가격을 내려야 한다(22.4%)’라는 대답이 이어졌다. 실제 현재 온라인 강의 수강료 수준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무려 71.5%에 달하는 반면 저렴하다고 응답한 경우는 5.8%에 불과했다.
비경험자 중에는 ‘기회가 없어 듣지 못했다’고 답한 비율이 43.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자발적 참여의 어려움(30.2%)’ ‘효용성에 대한 의문( 20.2%)’ 등 때문에 사이버교육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중 72.7%가 향후 청강 의향을 보여 사이버 교육의 필요성은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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