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업체들의 생산 차질로 TFT LCD 패널의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데다 단가도 상승세여서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세종증권은 20일 대만 업체들의 5세대 라인 생산차질로 TFT LCD의 수요를 공급이 충족시키지 못하고, 최근 각광받는 대화면 LCD TV를 생산하기 위해 노트북과 모니터용 LCD 패널 생산이 감소함에 따라 패널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황금시장에서 선두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는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의 생산 능력 1위 확보를 위한 증설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그 수혜는 TFT LCD 관련 장비·부품업체가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 4분기에 6세대 라인을 가동, 시장점유율을 21.6%로 확대해 1위 자리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LG필립스LCD도 이에 대응, 6세대 라인의 투자 규모를 월 6만장에서 9만장으로 확대해 투자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알려져 관련 장비·부품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세종증권은 전망했다.
최시형 애널리스트는 “내년 삼성과 LG가 TFT LCD 관련 증설에 투자하는 규모는 각각 3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신성이엔지·삼우이엠씨 등의 클린룸업체와 탑엔지니어링·에스에프에이 등의 장비업체, 파인디앤씨·태산LCD·우리조명 등이 연쇄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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