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시스템통합(SI) 전문업체들의 인력 고급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S와 LG CNS, SK C&C 등 빅3의 경우 전체 인원 가운데 석사와 박사 등 고급 인력이 차지하는 비율이 15∼1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정보기술와 포스데이타는 전체 인원 대비 20%에 해당하는 석·박사 고급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그간 SI 업계가 인재 경영 중심의 경영 기조 아래 내부 인적 자원 개발 프로그램 강화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급 인력 확보 및 양성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SDS는 총 6800명 중 15%인 990명이 석·박사 학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고 LG CNS는 전체 5748명 가운데 876명이 석사 이상의 고급 인력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SK C&C는 1860명 가운데 320명, 1800명 규모의 현대정보기술과 1350명 규모의 포스데이타는 각각 320명과 267명의 석· 박사 고급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이 보유한 고급 인력의 전공은 SI라는 산업적 특성을 반영하듯 이공계열에 치중돼 있었다.
실제로 삼성SDS는 990명 가운데 70%인 693명, LG CNS는 876명 가운데 67%인 583명, SK C&C는 320명 중 234명(73%)이 이공 계열 학위 소지자로 나타나 극심한 편중 현상을 보였다. 현대정보기술과 포스데이타도 각각 350명 중 290명(83%), 267명 중 75%인 200명이 이공 계열 학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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