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고향이라지만 캘리포니아에선 사업 못해 먹겠다.”
크레이그 배럿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기업 환경이 열악한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더 이상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럿 CEO는 시장조사회사 가트너 주최로 21일(현지시각)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가트너 심포지엄 ITxpo’에서 “캘리포니아는 지난 20년간 정치 논리로 경제를 잘 못 다뤄 인텔 등 주요 기업들을 내몰았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인텔은 1969년 캘리포니아에서 창업했으며 실리콘밸리의 대표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투자에 대한 과세를 늘이고 반기업적인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다”며 “캘리포니아는 기업들을 유치하고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자리 감소를 우려해 해외 아웃소싱을 규제하려는 것에 대해 “미국의 경쟁력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를 생각지 않는 근시안적 태도”라고 비판했다.
배럿 CEO는 극적인 변화가 없는 한 캘리포니아에 기업을 유치하려는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주지사 당선자의 계획은 성공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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