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분야 수출액이 지난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월 단위 최대 수출액을 돌파하는 호조를 보였다.
8일 정보통신부가 잠정집계한 9월 IT수출입 실적(통관기준)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가 증가한 50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 8월 사상 최대 수출액(49억 8000만 달러)을 달성한 이후 한달만에 5000만달러 늘어난 월 최대 수출액 기록을 경신했다.
9월 수입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3.4% 늘어난 29억 1000만 달러를 기록, 21억20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올렸다.
IT무역수지 흑자는 지난달보다 1000만달러 늘어나 6개월 연속으로 전월 흑자규모를 초과했다.
정통부는 “9월 태풍 매미로 인한 피해와 추석연휴로 인한 조입일수 감소(지난해 9월 22.1일, 올해 9월 21.8일) 등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이동전화 단말기, 반도체수출,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수출이 36.3% 증가한 28억2000만달러, 미국이 원-달러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6.5%늘어난 1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분야별로 보면 이동전화 단말기가 지난해 동월 대비 22.9% 증가한 11억달러, 반도체가 30.8% 증가한 1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디지털 TV 등 방송기기가 미국, 유럽시장 수출 호조로 134% 증가한1억9000만달러에 달했다.
정통부는 반도체, 이동전화 단말기 등을 중심으로 주요 품목의 수출, 특히 대 아시아 수출의 증가세가 이어져 10월에도 IT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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