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에서 이번주 열리는 ‘ITEA(The Information Technology for European Advancement) 심포지엄’에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E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999년 8년간 프로젝트를 내세우며 시작된 ITEA는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 미국계 글로벌 기업을 따라잡기 위해 유럽의 IT기업, 국립연구소, 대학 등이 참여해 만든 대규모 임베디드 SW 개발을 시작했다. ITEA는 일반 소비자용 전자제품 뿐 아니라 자동차·항공 등을 망라하고 있는데 이번 모임은 중간평가와 향후 방향 모색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자금 문제로 난항=세계 제일의 임베디드 SW 지역을 꿈꾸어 온 ITEA의 지난 4년간 활동은 자금 문제로 그다지 순항하지 못하고 있다. 첫발을 뗄 때만해도 ITEA 예산은 총 24억유로(27억9000만달러)로 책정됐지만 중간이 지난 지금 이의 절반에 훨씬 못미치는 7억4400만유로(8억6600만달러)만이 투입됐다. 많은 유럽 국가들이 ITEA 예산을 삭감하면서 애초 52개의 개별 프로젝트중 5개가 이미 도중하차 했다.
◇일부노력 결실=ITEA 프로젝트가 뒤뚱거리고는 있지만 TESI(Trusted Security Infrastructure)라고 불리는 오픈형 보안SW 아키텍처를 개발하는 등 성과도 있다. 실시간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컴퓨터 언어인 UML(Universal Model Language)개발도 성과다.
◇오픈소스 강조 분위기=현재 ITEA는 MS의 닷넷 전략과 IBM의 온디맨드 컴퓨팅 같은 글로벌 기업의 차세대 컴퓨팅 전략에 대항하는 유럽의 독자전략을 분명히 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장 피에르 라코트 ITEA 부회장은 “유럽은 전통적으로 임베디드 SW에 강하다”며 “유럽 IT산업의 미래를 짊어질 새로운 임베디드SW 플랫폼 개발에 오픈 소스가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의 많은 IT관계자들은 유럽이 오는 2005년까지 모든 공공문서와 서비스를 온라인화하는 전자정부 계획을 추진하는 데 있어 이의 기반 소프트웨어로 오픈소스를 채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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