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유럽에서 인공위성을 통한 양방향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시작된다.
프랑스의 위성사업자 유텔샛은 지난주에 세계 최초로 양방향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위성 ‘e버드’ 의 발사에 성공,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초고속 양방향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위성을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는 신호를 받는 데는 효율적이나 업로드에 있어서는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고 고도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지적돼 오면서 확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같은 단점을 해소한 e버드는 20개의 트랜스폰더(중계기)를 싣고 있다. 4개의 108MHz 트랜스폰더는 인터넷 사용자의 데이터를 받아 유텔샛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해 주며 16개의 36MHz 트랜스폰더는 사용자에게 전송되는 인터넷 신호를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이 위성은 중앙아프리카 상공 동경 33도 위치하며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북아프리카, 동유럽, 터키 등 유럽연합(EU) 전지역 및 인근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 동경 28.5도 위치에서 영국에 디지털TV를 전송하는 위성들과 가까워 단방향 인터넷 및 TV 서비스도 가능하다.
줄리아노 베레타 유텔샛 최고경영자(CEO)는 “e버드 발사로 ADSL 등 지상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는 지역에서도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해져 정보 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2005년까지 모든 학교, 대학, 기업에서 초고속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게 하려는 EU의 계획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텔샛은 EU 역내 2600만 중소기업 중 40% 정도가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지 않으며 약 10%는 ADSL 서비스가 불가능한 지역에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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