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위의 휴대폰업체인 소니에릭슨이 자사 첫 멀티미디어 3G(3세대) 휴대폰 출시를 내년 초로 연기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소니에릭슨은 당초 통신운영자 테스트 완료 여부에 따라 올 3분기나 4분기에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었다.
이 회사 장 웨어바이 부사장은 “이미 3분기에 제품은 완성됐으나 통신 운영업체들과의 테스트를 위해 출시가 연기됐다”며 “평가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종 단계인 상호 운용성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며 “통신 운영업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게 될 경우 내년 초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업계 1위 노키아가 컬러스크린과 카메라가 장착된 자사의 2번째 3G 제품을 지난주 출시했고 모토로라와 NEC도 경쟁에 뛰어들었다”며 “업계에서는 3G 휴대폰의 수요가 2004년 하반기에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스웨덴과 일본의 합작기업인 소니에릭슨은 지난 2001년 10월 출범후 단 한 분기를 제외하고는 계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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