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의 첨단 기술이 바로 국방력.’
벤처기업과 국방부와의 만남의 장인 ‘지상국 페스티벌·벤처국방마트 2003’이 국군의 날인 1일부터 5일까지 엿새간 대전무역전시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대전시와 육군본부가 공동 주최하고 대전무역전시관(관장 김종경)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벤처와 국방과의 만남’을 주제로 전시행사와 학술회의, 경연대회, 이벤트 행사 등 4개 부문 15개 종목에서 130여 기업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2000년 첫 행사가 치러진 이후 처음으로 해외업체인 싱가포르의 정보통신 관련 제조 벤처기업 테크매트가 참가한다. 또 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 15개국 국방관련 바이어 50여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근래에 보기 드문 국제행사로 치뤄질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주최측은 행사 기간중 비즈니스 데이를 지정해 이들과 국내·외 국방조달 관계자들과의 상담을 주선할 계획을 세우는 등 벤처기업을 지원할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짜놓고 있다.
올 전시회 행사에는 13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전시 품목은 국방, 군수, 보안장비, 전기·전자, 기계·신소재, 생명공학 등 군에 적용 가능한 상품 및 장비와 육군이 보유하고 있는 최신 무기 및 장비 등이다.
대표적인 참가 기업으로는 3년간 참여해온 시뮬레이션 장비 개발업체 도담시스템(대표 정해성)과 정보통신관련 SW개발업체인 티엠에스솔루션(대표 김태호), 전자 야간 투시경을 생산하는 이오시스템(대표 이원승) 등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또 군수품 조달관련 전시회와 비상무기체계 공개 설명회, 모형 헬기대회, 서바이벌 게임 등 민·관·군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주최측은 가족단위 참관객 유치를 위해 이번 행사부터는 행사기간을 하루 늘려 일요일까지 전시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오는 2005년 군수사령부의 대전 이전 일정에 맞춰 산업집적 단지인 ‘국방기술 클러스터’를 조성, 대전을 국방기술의 메카로 만드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김종경 대전무역관장은 “국방마트가 네번째를 맞으며 어느 정도 자리는 잡힌 것 같다”며 “국방기술 클러스터까지 조성된다면 명실공히 대전은 국방 첨단 기술의 총화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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