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신성장산업에 `승부수`

지역 특성산업 활성화 전략과 연계 적극 유치

 지방자치단체들이 잇따라 정부의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육성 방침에 발맞춘 지역 특성산업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지자체들은 지금까지의 지역산업활성화 전략을 정부의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 유치와 연계시키면서 사업가속화를 모색하고 있다.

 지자체별로는 대전이 로봇·디지털TV를, 충남이 디스플레이를, 광주가 발광다이오드(LED) 등 광산업과 문화콘텐츠를, 대구가 모바일 산업 등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시도별로 지나치게 많은 품목을 선정해 놓고 있어 과열경쟁의 우려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의 조정이 향후 지역산업특화와 발전을 위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전·충남=대전시는 정부에서 제시한 차세대 반도체 및 지능형 로봇 등 10대 산업 모두를 향후 10여년간 육성할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으로 선정, 오는 10월 17일까지 산업자원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이같은 방침은 대덕연구단지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원 등이 디지털TV 방송 및 디스플레이와 지능형 로봇 등에서 앞서가고 있으며 에너지기술연구원이 차세대 전지를, 생명공학연구원과 화학연구원 등이 바이오 신약 등에서 국내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충남도는 디스플레이 및 디지털TV 방송, 게임, 바이오 등 5대 산업에 8개 품목을 잠정적으로 육성 산업으로 선정했다. 특히 아산·탕정 지역 561만㎡ 지역에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를 조성·집중 육성키로 했으며 다음달 중순까지 세부 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발광다이오드(LED) 및 문화콘텐츠, 2차전지 등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11개 품목을 지역의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으로 확정했다. 시는 최근 당초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된 LED·문화콘텐츠·2차전지·디지털홈 네트워킹·가정용 로봇·지능형 자동차 등 6개품목 외에 유기EL·시스템온칩(SoC)·나노전자소자·지능형 정보가전·바이오칩 등 5개품목을 추가했다. 시는 광주전남 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과 세부 육성계획서를 마련, 연말까지 수립예정인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 이를 적극 반영토록 할 방침이다.

 <>대구·경북=대구시는 대구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전문가 실무기획팀을 가동해 지역 특성을 고려한 성장동력산업 발굴에 나섰다. 현재 논의중인 품목은 디스플레이와 임베디드, 메카트로닉스, 바이오, 디지털콘텐츠, 모바일산업 등이다. 선정위는 특히 성장잠재력이 있는 3∼4개 산업을 선정키로 했다. 경상북도도 경북테크노파크 전략산업기획단을 통해 최근 각 시군과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차세대 성장동력관련 설문조사를 오는 7일까지 정리하고, 전문가총괄위원회를 통해 전략산업을 선정하기로 했다. 도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포항의 철강 및 신소재, 구미의 디스플레이 및 이동통신, 바이오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편 부산시도 지난달 말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위크숍을 개최한데 이어 시관련 부서와 대학, 기업체 관계자 20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통해 이달초까지 부산지역 산업저변과 잠재력이 있는 산업을 중심으로 선장동력산업을 선정키로 했다. <전국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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