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완주군 봉동읍 전주과학산업단지의 일부 공장부지에 대해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0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도는 자동차 엔진합작법인인 다임러-현대 상용차가 지난 2001년 3800만달러에 이어 최근 2000만달러 추가 투자의사를 밝힘에 따라 전주과학산업단지내 26만4500여㎡를 공장부지로 매입,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전북도 박준배 투자통상과장은 “해당부지에 총 6000만달러 정도의 투자규모를 갖췄기 때문에 현행 지자체의 외국인투자유치 활동에 대한 국가의 재정자금 지원기준에 따라 전주과학산단 부지매입과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공장부지 매입에는 국비 207억과 도와 완주군이 각각 12억5000만원씩 총 23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투자효과 분석 검토와 관계기관의 의견수렴을 거친 뒤 전북도투자위원회를 열어 다임러-현대 상용차에 대한 지원을 결정했으며 최근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계획서를 산자부에 정식 제출했다. 산자부와 재정경제부는 이달초 각각 외국인투자실무위원회와 투자위원회 심의를 개최해 이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전북지역에서 전주과학산단이 지난해 8월 군산산단 6만6200㎡에 이어 두번째로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다임러-현대 합작법인은 법인세는 소득발생 후 10년간, 지방세는 8년간 파격적인 조세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또 부지에 대한 임대료도 전액감면(최장 100년)된다.
도 관계자는 “중앙부처의 심의가 끝나는 대로 다음달께 도의회 도유재산 취득승인을 거쳐 연말인 12월에 부지를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최종 지정·고시하고 내년 1월까지 공장용지 매입과 임대차 계약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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