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음악듣기 유료화 급물살

포털 새 수익모델로 서비스 잇따라

 포털이 음악 서비스를 잇따라 오픈하고 있는 가운데 메신저가 유료 음악서비스의 1차적인 채널로 부상하고 있다.

 MSN, 프리챌, 드림위즈 등 포털은 최근 메신저상의 음악듣기를 유료 음악 서비스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내세우며 급변하고 있는 인터넷 음악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네이트닷컴, 버디버디 등 주요 포털 및 메신저 업체들도 이르면 연내 메신저 음악듣기 서비스를 제공키로 하고 음원보유 업체와 제휴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앞으로 유료음악 서비스가 대세가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가장 대중적인 접점을 갖고 있는 메신저 사용자를 우선 공략해 음악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MSN은 디지털 콘텐츠 유통업체인 디지털프리즘과 손잡고 이달 1일부터 MSN메신저에서 유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에 선보인 MSN의 엔터테인먼트 탭 서비스는 웹사이트를 방문하지 않고도 메신저 상에서 바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 뮤직 비디오 감상은 물론 즐겨듣는 음악으로 마이앨범 구성도 가능하다. 월 3000원 정액제이며 앨범당 30곡씩 모두 10개의 마이앨범을 만들 수 있다. 현재 가요 8만곡과 팝송 7만곡 등 15만곡의 노래와 200여편의 뮤직비디오가 준비돼있으며 매주 100여곡 이상의 노래와 뮤직비디오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MSN은 이와 함께 MSN사이트 내에 음악 채널(http://entertainment.msn.co.kr/music)을 동시 오픈했다. MSN 음악 채널에서는 음악 다운로드 및 음악 정보, 음반 구매, 각종 공연 티켓 예매 서비스 등이 추가로 제공돼 메신저 음악서비스와 시너지 효과를 노리게 된다.

 드림위즈(대표 이찬진)는 이에 앞서 포털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메신저인 지니를 통해 7월 유료 음악 서비스를 시작했다. 월 3000원에 드림위즈 포털에서 음악듣기, 뮤직비디오, 마이앨범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지니4.1에서도 음악탭을 새로 만들고 사용자들이 보다 간편하게 음악듣기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프리챌(대표 우지형) 역시 최근 위즈맥스와 제휴해 유료 음악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조만간 메신저 프렌즈에서도 음악듣기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버디버디(대표 윤종대)와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서진우)도 이르면 올해안으로 각각 버디버디 메신저와 네이트온에서 유료 음악듣기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버디버디는 11월께 버디버디 메신저 상에서 음악듣기가 가능하도록 음원보유 업체와 제휴를 벌이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 역시 이르면 12월안으로 주문형 음악서비스(AOD)와 주문형 게임(GOD) 기능을 갖춘 네이트온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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