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술원-실용화, 고등광기술연구소-기초연구 주력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주문관리 공급망 시스템 흐름도 광주지역 3대 광관련 연구기관이 최근 업무 중복을 피하는 방향으로 역할 분담을 해 나가면서 중복투자 우려의 해소와 함께 국내 광산업 육성 및 클러스터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6일 한국광기술원·고등광기술연구소·광통신부품연구센터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실용화 기술지원과 기초연구 등으로 자연스레 독자적 업무 영역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00년 설립 이래 관련 산학연 일각에서 제기돼 온 이들 연구기관간 업무 중복과 기능상 혼선에 대한 우려감을 씻어줄 것이란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지난 2000년 산자부 지원으로 설립된 한국광기술원(원장 최상삼 http://www.kopti.re.kr)은 제품화·실용화 기술지원을 주된 업무로 삼고 있으며 과기부가 투자한 광주과학기술원 고등광기술연구소(소장 이종민 htttp://apri.kjist.ac.kr)는 기초연구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내년말 새 연구소를 준공해 입주할 한국광기술원은 △국가차원의 전략적 기술 개발사업 기획 및 조정 △기업체와 공동 기술개발 및 이전수행 △시험 계측 △광제품의 첨단 고가장비 구축 △인력양성 및 창업 등의 사업을 벌인다. 특히 기술원은 시험생산동과 실험지원시설 등을 갖춰 종합 광산업체 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통부 산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광통신부품연구센터(센터장 고재상 http://grc.etri.re.kr)는 광통신 관련 신기술 개발 및 보유기술 이전을 주 업무로 삼고 있다. 센터는 26일 광주첨단단지내 센터 기공식을 계기로 광소자·광통신장치·광부품 등 광통신 기술분야에서 업체들이 겪고 있는 애로기술 개발을 최우선시 하기로 했다. 또 광통신 제품의 시험시스템, 광부품 신뢰성 향상, 표준화 연구, 광통신 분야의 기술이전 및 상용화를 주력사업으로 택했다.
광주과기원내에서 지난해 12월 연구소 착공에 들어가 내년 3월 입주 예정인 고등광기술연구소는 광양자빔 등과 같은 광과학 및 광공학 관련 원천요소 기술 개발과 석·박사 인력 양성을 핵심사업으로 추진중이다.
이처럼 당초 설립 목적에 부합되도록 새로운 사업의 틀을 짠 광관련 3대 연구소는 내년부터 새틀에 따른 사업 추진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어서 광주 광산업 육성 및 집적화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상삼 한국광기술원장은 “처음부터 기관별 기능 및 역할이 구분돼 있었으나 약간의 시행착오를 거쳐 이제는 설립 목적과 세부사업이 명확하게 정리된 상태”라며 “각 사업 주체별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동시에 일부 업무에 대해서는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