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첨단 기계산업 메카` 된다

2007년까지 단계적으로 산업단지 조성

 예술의 도시 전주에 공장자동화 및 시스템 설비 등 메카트로닉스와 기계·첨단정밀가공 관련 업체들이 들어설 ‘전주기계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전주시는 지난 2개월간 실시한 전주기계산업단지 조성 타당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해부터 오는 2007년까지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여의동 일대 9만5800㎡부지에 595억원을 투입해 기계산업단지 조성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구체적으로 다음달부터 단지개발 기본계획 마련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고 내년 2월부터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 절차를 거쳐 토지 매입 및 단지 기반조성과 기업 입주동 신축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기계산업특화단지에 크게 △조립금속(금속제 탱크 및 용기 등) △가공 공작기계(메카트로닉스 기기 및 부품) △특수목적용 기계(음식료품 가공기계, 금형 등) △자동차부품 등으로 나눠 업종을 배치하기로 했다.

 또 건물은 5개 동으로 구분해 단계적으로 신축하고 표준공장의 경우 330∼1320㎡ 규모로 건폐율과 용적률을 적절히 배합해 쾌적한 산업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전국 320개 기계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입주희망 순위가 메카트로닉스와 기계부품소재, 첨단정밀가공 순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들 업종을 우선 배치하고 인력공급 및 기술지원 등 사업편의시설 확대에 주력하기로 했다.

 시는 단지 조성이 본격화될 경우 기계산업 집적화에 따른 업체의 경쟁력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국내 관련산업 발전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이금환 문화경제국장은 “기계산업단지에 대해 업체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는 만큼 사업 시작단계부터 철저한 준비로 단지 조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아울러 산·학·연·관 협력시스템을 구축해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계산업 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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