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리딩컴퍼니](13)한국파워셀

 ‘작지만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 회사.’

 한국파워셀(대표 정근창 http:/www.powercellkorea.com)은 리튬이온 충전식 전지 개발·제조·판매업체로 최근 초소형 전지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00년 3월 회사 설립 후 불과 3년도 채 안된 신예 벤처지만 기술력에서만큼은 이미 국내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파워셀은 회사 설립 1년여 만에 대기업들이 지배하고 있는 리튬이온전지시장에서 기존 리튬이온각형전지(LIB) 기술과 리튬이온폴리머전지(LIPB) 기술의 장점을 융합한 혁신적 리튬이온(RLB) 기술을 개발, 차별적 우위를 점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높은 에너지 밀도와 신뢰성을 자랑하는 LIB 기술과 부피가 얇은 초소형 전지 제조가 가능한 LIPB 기술의 장점을 융합하고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개념의 전지 기술로 기존 업계에서는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같은 독자적인 신기술로 상품화한 파워디스크(PD)형 2차전지와 파워카드(PC)형 2차전지는 시장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제품 판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2차전지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파나소닉을 기술력과 신뢰도 측면에서 월등히 앞섰다고 봅니다.”

 정근창 사장은 전지 형상을 수요자가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하면서도 성능면에서도 탁월한 자사의 제품에 대해 자부심이 대단하다.

 특히 소형 디지털기기시장에 적합한 코인형 2차전지인 파워디스크 제품군은 부피·에너지 밀도 측면에서 경쟁전지에 비해 40∼50% 높고, 제품 안전성이 뛰어난 데다 소비자가 자유롭게 전지를 갈아끼울 수 있도록 착탈식으로 설계돼 업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같은 제품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세계 유명 시계 브랜드인 스와치·포실·세이코 등이 앞다퉈 파워셀의 전지를 채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전자제조서비스(EMS)업체인 싱가포르의 플렉트로닉스에 전지를 납품함으로써 회사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파워셀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외자유치 등을 통해 월 100만셀 이상의 대규모 자동화 라인을 구축,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또 홍콩과 대만·일본 등에 에이전트를 별도로 배치해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나갈 방침이다.

 정근창 사장은 “2차전지업계에서 새로운 기술표준을 제공하는 선구자적인 역할을 주도적으로 해나가겠다”며 “중국의 전지회사나 국내 대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새로운 파워카드형 사업을 전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