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델의 서버 고객을 빼앗아 오기 위한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C넷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IBM은 저가 공세와 함께 델의 취약점인 제품 라인업 부족을 집중 홍보, 델의 서버 고객을 빼앗아 오는 소위 ‘윈백(Winback)’ 캠페인인 ‘델 온 아이스(Dell on Ice)’를 벌이기로 했다. 이번 캠페인은 연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캠페인 성공을 위해 매출액 기준 최대 서버업체인 IBM은 델의 블레이드 서버 고객을 겨냥, 자사의 블레이드 서버인 ‘블레이드센터’와 고가형(톱엔드) 인텔 서버인 ‘x440’을 각각 1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 수백명에 이르는 세일즈 및 기술 인력도 특별히 이번 캠페인에 동원한다.
IBM이 판매 노력을 집중하고 있는 ‘블레이드센터’ 시스템은 하나의 섀시에 최고 14개의 2웨이 프로세서를 내장할 수 있으며 ‘x440’ 서버는 16프로세서까지 수용할 수 있다. 한편 한때 수요 부진으로 ‘빈혈’ 증세까지 나타냈던 인텔 기반 서버는 전체 서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 시장조사기업 가트너는 올해 인텔 서버가 유닉스 서버 매출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프 벤크 IBM x시리즈 마케팅 이사는 “이번 마케팅은 우리가 ‘x시리즈 인텔 서버’에 대해 얼마나 애착을 가지고 있는지를 잘 보여 준다”고 강조했으며 “앞으로 3개월 안에 인텔의 3.06㎓ 프로세서를 내장한 새 블레이드 서버를 발표하는 한편 4㎓ 프로세서 블레이드 서버도 처음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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