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포털업체 실적 호전

 중국의 대표적인 인터넷포털 넷이즈닷컴(왕이)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딛고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30일 보도했다.

 넷이즈는 2분기(4∼6월) 매출이 165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460만달러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분기순익도 920만달러(주당 1센트)로 전분기 830만달러에 비해 다소 늘었다.

 회사측은 “이는 중국내 사스 확산에 따른 인터넷 카페 폐쇄 등으로 주력사업인 온라인게임 매출이 크게 늘지 않은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온라인게임이 회사 매출의 27%를 차지했으며 25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면서 전분기 대비 74% 증가한 온라인광고도 실적호조에 기여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휴대폰용 단문메시지 부문 매출이 1분기에 비해 16% 늘면서 회사 전체 매출의 절반에 달했다.

 넷이즈 측은 많은 비즈니스 부문이 사스의 영향에서 벗어나 분기 호조를 뒷받침했다고 보고 있다. 이 회사의 테드 선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정부가 올 초 사스 확산을 막기 위해 PC방 폐쇄조치를 내린 데 따라 매출성장이 타격을 입은 것은 사실이지만 전반적으로 온라인게임 산업에 있어 사스 여파는 일시적이었으며 매출은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5월말 사스 위기가 사라진 이래 온라인게임 사업 역시 빠른 속도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넷이즈를 포함해 시나닷컴·소후닷컴 등 중국 인터넷 포털업계 ‘빅3’는 지난해 닷컴 거품붕괴로 고전을 겪은 이후 비광고 부문을 확장하는 등 수익 다변화를 꾀한 결과 올들어 사스 위기를 무사히 넘기면서 모두 실적호조를 보이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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