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메콩강 유역에 과학기술단지 조성
태국 과학기술부가 인근 메콩강 유역 4개국의 경제허브 자리를 노리고 치앙마이 지방에 과학기술단지를 조성한다.
이 지역은 태국과 중국 남부, 미얀마와 라오스가 만나는 지역으로 인구가 1억명이 넘어 과학기술단지의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태국 정부는 과학단지 조성을 통해 북부지역을 메콩강 유역의 산업 및 농업 경제허브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태국 정부는 식량기술, 의약, 농업, 미생물자원, 환경과학 등을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사업 개발, 생산성 향상, 벤처기업 인큐베이팅 등의 사업을 집중 추진한다.
정부와 학계, 산업계가 참여하는 과학단지가 완성되면 메콩강 유역의 기존 연구시설들을 통합·강화, 지역서비스 클러스터의 역할을 하게 된다.
베트남, 무선호출업계 가입자 대량 이탈로 고사 위기
베트남에서 이동통신이 급격히 보급되면서 한때 100만명의 가입자를 자랑하던 무선호출사업이 고사 위기에 처했다.
베트남 최대의 무선호출업체 VNPT의 경우 지난 97년 가입자가 30만명을 넘어섰으나 현재는 2000명 정도다. 사이공텔레콤도 지난 99년 가입자가 12만명에 이르렀으나 지금은 1만명으로 급감했다. 하노이텔레콤센터 역시 지난 2000년까지 1만4000명의 가입자를 뒀으나 현재는 967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오는 2005년께는 무선호출서비스가 베트남에서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국민소득 향상에 따라 휴대폰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베트남 정부가 최근 휴대폰 수입관세를 인하하면서 단말기 값이 10% 이상 싸진 것도 가입자 이탈을 부추겼다. 한국 이통업체들의 진출로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원인.
전문가들은 “휴대폰시장 성장에 따른 호출기시장 도태는 자연스런 과정”이라면서 “무선호출서비스 해지자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동통신서비스를 신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의 휴대폰 가입자수는 지난달 말 현재 전체 인구의 2.25%인 200만명에 불과하지만 연평균 15%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케냐, 유선전화망 이동통신망으로 전면 교체 계획
케냐 정부가 유선전화망을 이동통신망으로 전면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케냐 교통통신부의 존 미추키 장관은 기존 유선전화망을 이동통신망으로 바꾸기 위해 예산을 모으는 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케냐의 전화망은 가설 상태가 안좋은 데다 범죄자들에 의해 훼손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범죄자들이나 불량배들이 전신주를 못 쓰게 만드는 일이 자주 발생하며 지하에 매설된 전화선도 우기에는 습기로 고장이 잦다. 범죄자들이 허술한 전화선을 미리 끊어놓는 바람에 주민들은 범죄 피해를 당해도 바로 신고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미추키 장관은 “이 사업에 약 2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정부가 83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케냐의 전화보급률은 시골의 경우 100명당 0.16회선, 도시는 100명당 4회선으로 향후 시골과 도시의 보급률을 100명당 각각 1회선과 20회선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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