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과 데이터를 하나의 선으로.’
초고속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이더넷 커넥터로 전력까지 같이 공급, 별도 어댑터 없이도 전자제품을 간단히 충전해 쓸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BBC가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네트워크 업체들이 이더넷 데이터 시스템으로 기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방안을 연구 중인 가운데 나온 세계 공통 디자인 제품이 사용되는 이더넷 커넥터(RJ45)가 세계표준으로 활용되리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기술은 데이터 전송에 쓰이는 네트워크 케이블에 전력공급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다. 파워D자인의 아미르 레히 부사장은 “데이터를 전압으로 바꿔 케이블을 통해 보내는 네트워크 기본 기술을 확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전기전자공학회(IEEE)는 이번달 802.3 이더넷 표준에 데이터 케이블을 통한 전력공급을 위한 규격을 추가시킬 계획이다.
이더넷을 통한 전력공급 시스템을 채택하면 별도 전력선이 필요없어 WiFi 액세스포인트(AP)와 원격 웹카메라, 노트북컴퓨터 등을 지원하는 데이터 네트워크의 구축비용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원격관리가 필요한 대규모 컴퓨터 네트워크와 전자기기들을 갖춘 대기업 등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이 기술이 전기제품의 보조 전력공급 장치로 쓰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 제품들이 이미 소개됐는데 특히 이더넷 커넥터로 충전되는 면도기와 데이터 케이블로 전력을 얻는 기타 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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