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언-아바타 부작용 개선대책 절실

 사이버상의 분신인 아바타가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이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불거지고 있다.

 아바타가 지나치게 높은 가격과 과소비를 조장해 네티즌들이 아바타 장식품을 사는 데 거액을 낭비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급기야 한 초등학생이 아바타 구매에 6개월간 170만원이 넘는 돈을 썼다가 부모의 꾸지람을 듣고 자살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특히 실질적 지불능력이 없는 어린 학생들이 아바타 치장에 과도하게 열중해 부모의 휴대폰·카드·ARS를 통해 아바타의 각종 아이템을 구입하고 있다. 또 이로 인해 일부 학생의 경우 매달 수십만원씩 쓰는 바람에 과소비 문제로 부모와 심각한 갈등을 일으키고 있어 부작용이 심각하며 개선대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아바타가 확실한 수입원으로 자리잡음에 따라 이 시장진출에 앞다퉈 나서면서 올해 아바타 전체 시장 규모가 엄청나게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주구매 계층이 10대 청소년이어서 이로 인한 경제적인 부담을 어떻게 해결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성년자에게는 보다 안전한 대책이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어린 청소년들의 피해예방을 위한 아바타 판매업체와 정부당국의 실효성 있고 적극적인 조치가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이다.

 박갑성 부산시 동구 초량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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