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과 유선의 발신자번호표시(CID)서비스 요금이 하반기 중 50% 이상 내린다.
정부와 민주당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민주당 정세균 정책위의장과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회를 갖고 하반기까지 CID사업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CID요금을 50% 이상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당정은 CID서비스가 사생활 보호를 위한 국가의 보편적 서비스이므로 부가서비스에서 기본서비스로 개념 전환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유무선 CID서비스 요금을 동시에 인하하기로 했다.
정 의장은 “대부분의 사업자가 CID서비스 투자 자금을 회수해 CID 매출이 고스란히 순이익이 되는 상황에서 이용자에게 매달 2000∼2500원의 이용요금을 부과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정통부에 따르면 CID사업자들은 지난 2001년 시작한 서비스에 총 400억원 상당을 투자했으며 현재 가입자들로부터 거둬들이는 이용료 수입은 매달 200억원을 넘는다.
당정은 또 정보격차 해소와 통신복지 차원에서 연간 100만개 이상 습득되는 분실 휴대폰을 독거노인 등에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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