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광고 매출이 2년간의 하락세를 끝내고 지난해 4분기에 견실한 상승세로 돌아섰다.
관련 업종단체인 인터랙티브애드버타이징뷰로(IAB)는 최근 조사보고서에서 배너광고를 비롯한 온라인광고 매출은 지난해 4분기에 15억8000만달러에 달해 3분기 14억5000만달러에 비해 8.9% 늘어났다고 밝혔다.
온라인광고 매출이 전분기에 비해 증가하기는 2000년 4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IAB는 지난 4월에는 당초 지난해 4 분기 온라인광고 매출을 15억달러로 추산했었다. 작년 온라인광고 매출은 60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IAB 그렉 스튜어트 회장은 이에 대해 “믿을 만한 좋은 소식”이라고 해석했다.
골드만삭스 분석가들도 이에 앞서 보고서에서 올해 온라인광고 매출 규모를 당초 54억7000만달러에서 59억9000만달러로 올려잡았다.
온라인광고가 이같이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터넷붐이 절정에 달했을 때에 비하면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온라인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2000년 같은 기간의 21억2000만달러에 비해서는 26%나 격감한 규모다.
경기 침체기에는 모든 매체의 광고 매출이 줄어들게 마련이지만 인터넷광고는 닷컴기업들의 대거 도산으로 특히 커다란 타격을 받았었다. 온라인광고 침체는 1년 전 매출이 안정되면서 바닥에 가까워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올들어서는 회복되고 있다는 징후도 감지되고 있다.
<코니박기자 cony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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