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및 반도체업계에 초소형·초경량화 바람이 부는 가운데 성능은 우수하면서도 제품 크기가 담뱃갑만한 초소형 위치측정시스템(GPS) 타이밍 모듈이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대덕밸리의 통신시스템 개발 전문회사 에어포인트(대표 백승준 http://www.airpoint.co.kr)는 최근 제품 크기를 기존 제품보다 4분의 1 수준으로 축소한 GPS 타이밍 모듈인 ‘에어싱크’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의 아날로그 신호 처리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신호 처리 기술을 이용, 기상조건의 악화 및 안테나 상태 이상 등 GPS 신호의 수신이 불가능한 상태에서도 노이즈 발생 등 불확실성을 제거해 안정적인 시각정보와 주파수 제공이 가능하다.
또 GPS 시각정보를 제공받기 위해 기지국별 안테나와 GPS 수신기를 개별적으로 일일이 설치해야 했던 기존 시스템과는 달리 이 제품은 주요 기지국 한곳에만 안테나와 GPS 수신기를 설치해도 기지국간 랜케이블을 통해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가격 면에서도 성능이 동일한 기존 제품의 2분의 1 수준으로 시장경쟁력이 뛰어나다.
제품 활용범위는 변파중계기 및 마이크로중계기, CDMA중계기, IMT2000 이동통신기지국, 계측장비 등 정밀 시각 및 주파수 공급장치 분야에 다양하게 적용이 가능하다.
에어포인트는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맞춤시스템을 구성, 수요자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백승준 사장은 “그동안 GPS 타이밍 모듈이 워낙 고가여서 범용화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제품 개발로 GPS 타이밍 모듈 시장의 수요기반을 확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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