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상장 및 등록 법인들이 주주들에게 지급한 배당금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증권예탁원이 12월 결산 상장 및 등록 법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12월 결산 법인의 배당금 지급 시한인 지난 4월말까지 증시 투자자들에게 현금 및 주식 배당을 실시한 회사는 총715개사(현금 배당 674개사, 주식 배당 8개사, 현금 및 주식 동시 배당 33개사)로 전년도 646개사보다 1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2월 결산 법인들이 지급한 현금 배당 규모는 총 5조2069억원으로 전년 2조9681억원보다 75.4% 증가했다. 반면 주식 배당 규모는 1315만주로 전년 3596만주보다 63.4% 감소했다. 배당 실시 기업은 상장법인 574개사 중 354개사(61.7%), 등록법인 773개사 중 361개사(46.7%)로 조사됐다.
시장별 현금 배당액 규모를 보면 상장법인의 경우 총 4조8988억원으로 업체당 평균 139억6000만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등록법인은 총 3081억원으로 업체당 평균 8억70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현금 배당률은 상장법인과 등록법인이 각각 16.5%, 18.1%를 기록했다.
배당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회사는 삼성전자로 8018억원을 주주들에게 나눠주었으며 한전, 국민은행,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이 뒤를 이었다. 또 현금 배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SK텔레콤(360%)이며 흥국석유, 국순당, 이루넷, 네오위즈, 삼성전자, LG애드, 인선ENT, 동서, 이스턴테크놀러지 등의 순이었다.
또 12월 결산법인들이 지급한 현금 배당금 5조2069억원 가운데 39.9%인 2조771억원이 외국인에게 지급됐으며 주식 배당 1315만주 중 5.4%인 71만주의 주식이 외국인에게 교부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작년 12월 법인의 배당결의일(주총일)로부터 배당금 지급 개시일까지의 기간은 평균 24.2일로 2001년의 25.1일에 비해 0.9일이 단축됐다. 상장법인이 23.8일, 등록법인이 24.6일만에 배당금을 지급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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