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종합 산업기기 업체 타이코인터내셔널에 10억달러 규모의 회계상 새로운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블룸버그가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이 회사가 지난 1월 45억달러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면서 “더이상의 회계문제는 없다”고 선언했던 것과 상반된다. 이로써 타이코의 회계부정 규모는 앞서 공개한 내용을 포함해 총 20억달러가량으로 늘어났다.
이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도 타이코에 12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회계문제가 드러났다면서 회사측이 3월 말로 종료된 2분기 경영 실적을 공개하면서 그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타이코의 에드워드 브린 신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과 가진 영상회의에서 10억달러 규모의 회계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새롭게 드러났다”면서 “그러나 더이상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로 인해 과거 경영실적을 수정할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타이코는 지난해 10월 계열사 분식회계 문제가 처음으로 불거지면서 당시 CEO이던 데니스 코즐로우스키와 재무책임자(CFO) 등 두 사람이 물러나 형사기소된 상태다. 두 사람은 “잘못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보안장비, 의료기구 등을 생산하는 타이코인터내셔널은 버뮤다에 서류상의 본사를 두고 있으나 실제 업무는 뉴욕에서 총괄하며, 연매출은 360억달러 정도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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