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스닥의 침체로 벤처기업들의 자금줄 역할을 해온 연기금들의 벤처 투자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벤처캐피털협회 부설 톰슨벤처경제연구소(http://www.ventureeconomics.com)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 ‘벤처투자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연기금들이 투자기업공개(IPO) 및 인수합병(M&A)에 따른 수익률은 무려 마이너스 23.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1년 기록한 최악의 수익률(-27.8%)에 비해 소폭 개선된 것이지만 여전히 2년 연속 적자를 계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미국 정보기술(IT) 등 하이테크 분야 벤처업체들이 겪고 있는 불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진단했다.
실제로 IT 등 하이테크 분야는 지난 99년만 해도 투자원금에 대한 평균 수익률이 165%까지 치솟으면서 벤처 자본가들의 집중적인 투자를 이끌었다. 그러나 직후인 2000년 하반기부터 인터넷 거품이 걷히자 벤처투자자들이 신규투자는커녕 한꺼번에 투자자금 회수에 나섰고 나스닥 등 IPO시장이 얼어붙었다. 마침내 이들 회사에 마지막 보루로 인식되던 연기금들의 벤처투자 수익률까지 큰 폭의 적자를 내게 됐다는 설명이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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