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언-총기범죄 우려할만한 수준

 부산의 도심 아파트에서 러시아 마피아의 이권 세력 다툼으로 추정되는 러시아인 총격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도 총기안전지대가 아님을 여실히 드러내어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구멍 뚫린 총기밀반입 감시망과 국제범죄조직에 대한 관계당국의 안이한 대응과 정보부재의 실상을 극명히 드러내 주고 있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사건이라는 점에서 향후 불법총기에 의한 제2, 제3의 범죄발생 확산 가능성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부산은 수산물 거래와 선박수리를 위한 러시아 선박의 출입이 잦고 러시아와의 교역이 늘면서 마약밀매와 여권밀매, 매춘, 총기밀매, 러시아여성 불법취업알선, 밀항알선 등의 범죄를 일삼는 러시아 마피아의 주요 활동무대가 되고 있다. 부산을 국제범죄조직의 활거지로 방치한 관계당국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관계당국은 국제 범죄조직에 대한 실상과 동향 파악을 위한 감시체계강화와 감시인력의 보강, 부산의 치안유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 폭력의 세계적 확산과 탈국경현상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시급히 강구하여 부산이 국제범죄조직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벗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재발방지책 마련에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이다.

 박갑성 부산시 동구 초량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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