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판매 석달째 감소

 지난 2월 전세계 반도체시장 판매액이 118억달러를 기록, 지난 12월 이래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고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Semiconductor Industry Association)가 밝혔다.

 세계 반도체 판매액은 지난 1월 122억2000만달러, 그리고 지난해 12월에는 125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위치한 SIA는 “하지만 2월의 이같은 실적은 100억달러를 기록한 작년 동기보다는 18% 늘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미·유럽·아시아태평양 등 모든 지역의 2월 반도체 판매량은 1월보다 낮았다. 그러나 지난해 2월과 비교해서는 북미를 제외하고 유럽·일본·아태지역은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달성했다. 아시아지역으로 아웃소싱을 계속하고 있는 북미의 경우만 작년 2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4.5% 감소했으며 유럽·일본·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각각 17%, 35%, 26%의 성장세를 이루었다.

 SIA 대표 조지 스칼리스는 “그동안 수요를 이끌어왔던 PC, 무선통신 단말기 등의 판매가 부진함에 따라 반도체 판매도 덩달아 줄고 있다”고 설명하며 “하지만 기업들의 IT투자가 재개되는 하반기 이후에는 반도체 수요가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SIA는 올 한해 세계 반도체시장 규모에 대해 “전년보다 19.8% 늘어난 1693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지난 2월 전망한 바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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