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가정과 직장에서의 초고속인터넷 접속이 지난해보다 200% 이상 증가했다고 영국 정부가 밝혔다.
영국 국립통계국의 조사결과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는 현재 영국 인터넷시장의 11%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2년 한해 동안 255.7%나 껑충 뛰었다. 초고속인터넷의 이러학 비약적 발전은 초고속인터넷에 대한 홍보 캠페인과 서비스 가격인하 때문이라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영국의 시장조사회사 데이터모니터는 대중화의 첫단계에 있는 초고속인터넷 시장이 향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영국의 브로드밴드 시장이 매우 밝다고 전했다. 데이터모니터는 오는 2006년까지 4100만 이상의 유럽 가정이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3년 후에는 영국이 프랑스를 추월해 독일의 뒤를 잇는 유럽 2위 초고속인터넷 보급률 국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영국에서는 외딴 시골이나 오지 마을까지도 초고속인터넷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최근 들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영국 간판 통신기업인 BT는 올 여름부터 외딴 벽지에서도 초고속에 가까운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미드밴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BT는 초고속인터넷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0개의 교환기를 최근 추가로 설치했다.
또 BT가 지역단위로 진행중인 소위 ‘풀뿌리 초고속인터넷 보급’ 움직임도 광대역 인터넷 확산에 일조하고 있다. 영국 지역개발공사 원노스이스트는 더럼 지역의 초고속인터넷 보급 확산을 위해 250만파운드의 지원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특이한 것은 미국 AOL이 영국 자선단체 시티즌온라인과 손잡고 ‘지역사회를 위한 혁신상’을 제정, 영국 내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애쓴 지역단체에 포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상을 받는 단체들은 AOL으로부터 2000파운드의 상금과 함께 AOL 초고속인터넷 1년치 접속권을 제공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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